2014년도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사업 결과 발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사업에 신청해 주신 모든 예술단체에 감사드립니다.


『2014년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사업은 ‘예술인의 직업안정과 고용창출 및 직업전환 지원’및‘예술인을 위한 특화된 복지지원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을 통해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창작 안정망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2014년도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사업은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사업을 통한 새로운 관계의 형성, 타 학문(인문학, 미디어 등) 및 타 예술장르와의 접목을 통한 예술의 확장성 등을 종합심의하여 지원대상을 선정하였으며, 교육프로그램이 단순한 훈련 프로그램인 경우 혹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예술인 교육이용권>으로 대체 가능한 프로그램일 경우 선정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프로그램 계획의 구체성과 예산내역의 적합성을 토대로 최종 55개의 단체를 선정하였습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사업에서 제기된 개선사항에 대하여는 향후 사업 계획에 반영하여 예술단체에 필요에 부합하는 보다 내실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고 예술인 복지 지원을 통하여 예술인의 역량강화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5.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붙임 1. 선정 결과 공고문 1부, 

2. 심의총평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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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1]

2014년도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사업

선정 결과

2014.05.


□ 추진 경과 

○ 공고 및 접수 : 2014. 2. 12(화) ~ 3. 14(금) 

○ 신청 방법 : 우편 및 방문접수

○ 신청단체 : 101건

○ 심의 진행 : 2014. 3. 16(월) ~ 4. 9(수) 

○ 사업규모  : 일금일십이억원정(₩1,200,000,000) 

※ 당초 22억 규모의 사업으로 110여개 단체를 예산범위 내에서 선정, 지원할 계

이었으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예술인 지원의 시급성을 고려해 직업역

강화사업 예산의 일부가 긴급복지지원사업으로 예산변경됨에 따라 학습공동

체지원 사업 예산이 12억으로 조정, 예산범위내 50~60여개 단체선정으로 조정

되었음 (공고 제 2014- 20호,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 공고문 참조) 


□ 심의 방법 및 기준 

○ 행정심의 : 신청자격 확인 및 신청정보 검증

○ 심의위원 심의 : 심의위원회 평점 및 평균 평점 산출

심의기준 

세부내용

점수

사업에 대한 이해도 및 참여동기

사업 목적‧지향점에 대한 인식, 동기의 적절성 등

20점

프로그램 운영계획의 적절성과 수행능력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계획,사업추진을 위한 인적자원 및 인력구조, 성과관리 능력 등

20점

프로그램 주제‧목표의 창의성‧실효성

사업의 취지에 대한 이해, 창의적 주제 선정및 목표 접근방법, 성과 공유 방안 등

30점

프로그램 운영 형태‧체계의 독창성

프로그램을 운영 방식의 독창성, 시행 구조‧체계의 창의성, 구성원간 역할‧관계의 생산성 등

20점

예산계획

프로그램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 계획의 적정성

10점

100점

※ 심의평점 70점 이상인 단체를 적격단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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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의 결과 

○ 지원결정: 55개 단체(신청 대비 54.5%)

○ 신청건수: 101개 단체

   ○ 장르별 현황

장 르 

신청단체(개)

선정단체(개)

신청대비 지원비율

문 학

5

2

40.0%

미 술

8

4

50.0%

음 악

2

1

50.0%

무 용

9

5

55.6%

연 극

31

17

54.8%

국 악

8

5

62.5%

영 화

6

3

50.0%

만 화

1

1

100%

다 원

16

10

62.5%

기 타

10

5

50.0%

장 애

5

2

40%

101

55

54.5%


□ 향후 일정 


○ 개별약정체결 : 2014. 5. 7(수)~ 16(금) 

-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선정된 단체간 약정체결 

-  약정체결 방법 : 방문 및 우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근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는 방문약정체결,

제주, 부산, 대구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는 우편약정체결


○ 지원예산 조정 

-  선정된 단체의 신청예산은 심의 결과를 반영하여 조정 

 프로그램 내용, 규모 등에 따라 적용 됨 


○ 고유번호증 및 사업자등록증 관련

-  사업신청서 제출 시 단체명과 지원금 교부 시 단체명이 다를 경우 

사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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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선정

-  선정된 단체 중 단체의 사정으로 사업을 포기 할 경우 심의 결과에 

따라 예비명단에서 자동 선정


    ○ 문의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복지사업팀(02- 366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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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2]

직업역량강화사업-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사업 심의 총평



작가 하루키는 그의 저작 ‘태엽 감는 새’에서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에 대하여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한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에 대해서, 또 다른 예술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까요?


사업을 진행하는 재단은 물론, 이번 심사의 책임을 맡은 모든 이들은 아마도 같은 고민 속에 여전히 답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가 쓰고 있는 것은 정답은 아닐 것 입니다.

그래도 오답보다는 모범 답안에 가깝기를 바라며 써간 것 입니다.


예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당성부터 그 관계까지에는 여전히 상이한 주장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러스킨(John Ruskin)의 부(富; riches)와 풍요(豊饒; wealth)의 구분부터, 번영(prosperity) 그 너머의 진정한 번영(true prosperity)과 휴머니티를 위해 예술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코헨(Randy Cohen)의 바로 최근 주장까지, 그 개념적은 물론 실질적 논거는 이미 충분하며, 다만 역시 고전이 되어버림 지침(principle)처럼 ‘팔 길이(arm's length)’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의 의견 차이가 있을 것 입니다.


이번 선정 과정의 기준은 사업 본연의 취지에 맞추어, 역량 강화와 학습, 그리고 공동체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100개가 조금 넘는 신청에 50여개를 선정 지원합니다.

신청 예산을 전액 지원하는 경우도, 반 가까이 조정 권고 배정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 밖에 못했다는 말도 맞을 것이고, 반도 넘게 했다는 말도 맞을 것 입니다.

감히 끌어올려 주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손을 뻗어 함께 잡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당겨 가까이하려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과, 자칫 또 손을 놓칠

까 하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텐데 하는 마음 입니다.

학습(learning)과 지식 경영(knowledge management)에서는 애써 아는 것(knowledge)와 체화된 것(practice)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작게라도 펼쳐진 판에서 우리 예술인들이 머리로만이 아니라 가슴과 몸으로 알아가는 진정성있는 공동체로 지속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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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역량강화사업-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 

무용·영화·기타분야  심의 총평


학습공동체지원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심의에 있어 몇 가지 판단기준을 마련했다.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학습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배움과 관계가 형성될 것인지, 사업계획과 운영이 체계적이고 신뢰성이 있는지 등이 그것이다. 


무용분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새로운 무용분야의 학습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장애인 참여를 전제로 사회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했다. 


영화분야에서는 현실적 필요와 쟁점을 주제를 선정한 프로그램, 여성 영화인과 액션배우의 발굴과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을 선정했으며, 필름작업이라는 소수문화 보존 차원에서 지원을 고려하기도 했다. 


기타분야에서는 새로운 분야를 깊이있게 다룬 프로그램, 지역 과의 교류를 형성하는 프로그램, 커뮤니티 아트라는 발전지향적인 매체를 다룬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학습공동체지원사업의 취지에 맞게 단순 교육과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성장과 지원 이후의 관계 지속성 등을 고려해 계약 시점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이 있기를 기대한다. 




<직업역량강화사업-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 

문학·미술·만화·국악분야 심의 총평




2014년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 사업은 예술인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예술의 가치 증진을 위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문학, 미술, 만화, 국악 분야에서 총 22개 단체가 이번 사업에 지원을 했으나, 전체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새로운 가치에의 추구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즉 프로그램의 실행력보다는 내용, 주제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아쉽다는 것이다. 

이번 선정된 10개의 단체 또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으나 그래도 단순한 매체의 기능교육이나 상투적인 반복을 넘어서려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물론 전문성의 심화나 현장과의 접촉, 새로운 가치의 추구 모두를 한 번에 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변화하는 현실의 흐름 속에서 예술가 스스로의 역량강화와 독창적인 자신만의 시각 확보는 늘 중요한 것이라 하겠다. 이번에 지원한 단체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직업역량강화사업-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 

연극 분야  심의 총평


『직업역량강화사업 : 예술인학습공동체지원』 프로그램 연극분야는 프로그램 기획의 탁월성과 주제 집중도, 구체성과 실현가능성 공동체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구현 등을 중심으로 심의하였으며, 단체 내부 역량 강화와 학습공동체 조성을 위한 주제의 심화 과정, 적정한 강사진의 배치, 예산 항목과 배치 등을 꼼꼼히 살펴 총 (   )의 단체 중 (    )개의 단체를 선정하였다. 

프로그램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연극 교육 프로그램, 단체별로 주제에 심화됨 없는 단순한 배우 훈련 프로그램 및 이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단순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교육이용권(voucher)> 사업을 통해 교육 훈련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은 선정하지 않았다. 기존에 참여하거나, 기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들의 경우에도, 단순한 훈련 프로그램과 단체 내부 인사들을 강사로 영입하여 진행하거나, 사업 목표가 분명치 않은 프로그램은 제외하였다. 

본 사업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로 연극과 철학의 접목을 통해 작품 분석 방식과 과정을 보다 세밀하게 수행하고자 하는 프로그램, 중국 연극과의 접목을 통해 이론과 사례를 함께 수행하는 방식으로 연구와 워크숍 과정을 함께 모색한 프로그램, 연극과 경제 등을 탐색하고자 하는 연구 단체 등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으며, 기존에 참여하였던 단체는 전년도의 사업 평가를 반영하여 심의하였다. 

『직업역량강화사업 : 예술인학습공동체지원』에 지원해주신 많은 단체들에 감사드리며, 예술창작의 구심으로서의 소규모 예술인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예술의 지평과 가치를 확장, 공유할 수 있는 계기이자, 연극 창작 방식에 있어서도 이론과 현장, 연구와 조사, 워크숍 등 다양한 창작과 연구 방식의 확장으로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번에 지원 되지 못한 단체들에게도 향후 좋은 기회가 제공되기를 희망한다. 


<직업역량강화사업-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 

음악·다원·장애분야 심의 총평


‘예술인 학습공동체지원’ 사업은 예술인의 자존 기반이 무너지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고 아래로부터의 자생적인 조건을 만드는 예술인들의 노력에 일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요한 것은 예술인 자신이 자생, 자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며, 그 선행 노력의 진정성에 비추어 지원사업이 달리는 말에 채찍질로 다가와야 한다. 본말이 전도된 기금지원 사업 때문에 예술인들의 야생성이랄까, 예술의 본질이랄까 하는 문제가 현재까지도 불거져왔다. 기금 없이는 예술이 없다, 라는 중독과 금단의 문제는 자본주의에 예술이 길들여져온 과정의 산물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예술인들이 자생의 조건을 다시 획득하기 위한 자존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도를 지원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의위원 일동은 예술인 자신의 역량강화의 참신한 계획, 구체적이며 역동적인 접근, 예술과 비예술(인문, 미디어, 기타 등등) 사이를 연결하는 복합적인 재미, “무늬만 학습”이 아닌 “진정한 체득” 등등을 심의의 기준으로 삼고자 했다. 따라서 “프로그램 운영안과 목표한 바가 분리되었다” 라든가 “(자체적으로 이미 진행하고 있음에도) 내부자 인건비 과다계상” 이라든가 “뚜렷하게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가 불투명”한 등등의 경우는 이러한 기준에 현저히 미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예술인 증명 미승인(신청 및 승인 과정은 미확인)의 경우에는 심의에 다소 고려했다. 

아직 사업 초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이 사업의 취지를 십분 동감하고 참여한 지원신청이 다수를 이루지는 못했다. 지나치게 일반적인 교과서 타입의 학습 프로그램이라든가 무성의하고 모호한 계획 수립이라든가 아직까지는 학습공동체의 밀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지원서의 행간에서 크게 반향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의 지원 실행을 통한 피드백이 새로운 기운을 진작하리라 믿고 있으며, 특히 예술인 특유의 현장감각으로 “말보다 행동 자체”로써 응답하리라 기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의 기금을 헛되이 소모하지 않도록 몇몇 선정단체에는 ‘조건부’를 달아서 그 계획을 좀더 다지고 예산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이 예술인들의 자생적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전기로 작용하기를 기원한다.